지하철에 전동킥보드 가지고 탈 수 있을까? 규정과 유용한 팁 정리

최근 몇 년 동안 킥보드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부피가 크지 않고 유지비가 적게 들며, 특히나 주차 스트레스가 없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께서 이용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점점 더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공유킥보드도 한몫을 한 것 같고요. 

보통 전동킥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초고성능 장비가 아니고서야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는데 이용을 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제품을 수리하러 가야 되는데 자차 이용이 불가한 경우 또는 대리운전 일을 하는데 전동킥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등 조금은 특수한 경우에는 킥보드가 있어도 대중교통 이용이 되는지 안되는지 궁금할 수 있겠습니다.

지하철 전동킥보드 이용 규정

사실 킥보드는 활성화되고 많이 이용하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부분이 많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용자도 조금 많이 혼란스러운게 사실인데요, 지하철 전동킥보드 이용 규정도 각 도시의 지하철 규정이 상이하기 때문에 '딱 이렇다'라고 정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공통적인 부분이 있는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 혼잡 시간 피하기 : 기본적으로 다른 탑승객의 불편을 야기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킥보드 혹은 자전거 등의 물품을 휴대 후 탑승하는 데 있어서, 혼잡시간대에 탑승하는 것을 자제 혹은 금지하는 곳도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는 특히나 혼잡하기 때문에 해당 시간대에는 웬만하면 안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추가 규정 : 도시마다, 지하철 회사에 마다 추가적인 규정을 두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접을 수 있는 킥보드 혹은 자전거 제품이라면 꼭 접어야 하며, 접은 경우에는 평일에도 이용 가능하다고 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서울교통공사의 답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전동킥보드 휴대 승차가 가능한가요?'라는 글의 답변은 이렇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 전동킥보드는 여객 운송 약관 제 35조에 따라서 길이, 너비, 높이 각 변의 합이 158cm을 넘지 않고, 중량이 32kg을 초과하지 않는다면 휴대 탑승이 가능합니다.
• 다만, 다른 손님들의 안전을 위하여 접은 상태로 휴대해야 합니다.

이렇게 나와있죠. 그러면 접지 못하는 전동 킥보드 제품은 탈 수 없는 건가 의문이 듭니다.

부산지하철 내 안내문의 내용

제가 거주하고 있는 부산에는 위와 같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 부산지하철 전 호선 (1호선 ~ 4호선) 기준 월요일 ~ 금요일까지는 휴대 승차 불가하며 토, 일 (공휴일)은 휴대 승차가 가능하지만 열차 제일 앞칸 또는 제일 뒤칸 차량에 탑승 가능하다.
• 단 접이식 자전거는 접은 상태로 모든 요일에 휴대 승차 가능하다.

경전철은 전동킥보드 휴대 탑승이 가능한가?

제가 부산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김해 경전철, 그리고 서울에 있는 경전철에 정보를 검색해 봤는데, 경전철의 경우에는 전동킥보드 휴대 탑승이 대부분 안 되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결론

사실 이것도 법으로 아주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으면 좋겠지만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지하철에 휴대 탑승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주말 및 공휴일에 제일 끝칸 이용은 가능하다, 경전철은 이용 불가하다. 크기가 각 변의 합 158cm이 넘지 않고 32kg 이하 접이식이라면 평일에도 이용 가능하지만 이때도 제일 끝칸에 휴대 탑승해야 된다' 정도로 요약해서 알고 있으면 될 것 같네요.

사실 위의 사항에 맞춰서 휴대 탑승을 한다고 해도 다른 승객에 의해 신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전동킥보드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관련 커뮤니티의 글을 보면 이런 분쟁을 막기 위해서 지하철을 이용해야 될 때는 꼭 가방에 넣어서 휴대한다는 분들도 꽤 많이 보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