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게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간헐적으로 왼쪽 발 등의 뼈가 약간 어긋난 느낌이라고 해야 될까요, 약간 아린 증상이 있을 때가 1년 중 몇 번 있었던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운동을 과격하게 하는 것도 없고 발목이 삔 적도 없는데, 제대로 서기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밀려오더라고요.
사실 저녁에 부업으로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데, 통증이 있기 며칠전에 대중교통도, 공유 킥보드도 없는 곳을 들어갔다가 1시간 넘게 걸었던 적이 있었어서 혹시 그것 때문인가 하고 말았습니다. 많은 남자분들이 그렇겠지만 죽을 것 같지 않으면 병원에 잘 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죽을 정도까진 아니지만 꽤 아팠습니다. 이게 발목의 통증 때문에 일어서기가 힘든 건 둘째 치고, 그냥 누워만 있어도 통증이 느껴져서, 잠잘 때도 새벽에 통증으로 많이 깨더라고요.
그제야 '아, 이건 뭔가 문제가 있구나' 싶어서 정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의사분도 당연히 체크해야 될 것들을 물어보셨는데, '과격한 운동을 한 적도 없고, 발목을 삔 적도 없다. 다만 며칠 전에 1시간 넘게 걸었던 일은 있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일단 발목 사진을 찍어보자 하셨고, 추가로 제 예상과는 다르게 피검사도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사진상으로는 아무 이상 없이 보이나 피 검사했을때 요산 수치가 정상수치보다는 높게 나왔다'라고 했습니다. 속으로 '요산? 저게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말해 통풍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나이 30대에 통풍이라니.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단백질을 체내에서 분해해서 배출을 해야 되는데, 몸에서는 요산으로 바꿔서 배출을 하는 것이며, 이게 배출을 정상적으로 다 못하고 체내에 쌓이게 되는 게 통풍이라는 거죠.
식단 조절을 열심히 해야 될까요?
사실 당연히 식단 조절을 해야 되는건 맞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미 수치가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약으로 떨어뜨려야 한다며 약 한 달 치를 처방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에 다시 한번 피검사를 해보기로 했고요.
이제야 통풍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겪게 되고, 주변사람들에게 말을 했는데 이미 통풍약을 5년 동안 먹고 있다는 지인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주변에도 많이 겪고 있는 질병임에 놀랐고, 5년이나 낫지 않은 것도 놀랐고요. 그래서 일단은 약을 먹으면서 어떤 음식을 피해야 되는지부터 검색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통풍에 안좋은 음식들
위에 있는 '요산이란?' 링크를 보시면 나와있지만 '요산은 퓨린계에 속하는 불용성 질소 화합물이다'라고 되어 있는데요, 모르긴 몰라도 퓨린계 물질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된다는 건 알 수 있겠습니다.
고 퓨린 음식
고 퓨린 음식은 대부분의 육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나 붉은 육류나 내장육에 많다고 하는데요, 소고기나 양고기, 돼지고기 등이 대표적인 붉은 육류입니다. (고기를 먹지 말란 소리인가) 닭고기는 붉은 육류는 아니지만 검색해 본 결과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하네요. 내장육은 말 그대로 내장 중 먹는 부분, 간 같은 걸 말하는 겁니다.
해산물도 피해야되는데 특히 조개나, 새우, 멸치, 굴, 고등어 등은 퓨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로써 육고기와 해산물 모두 안되네요. 도대체 뭘 먹으라는 건지.
술, 알코올 음료
대표적으로 엄청 치명적인 게 고등어라고 들었고, 술 중에서는 맥주라고 알고 있습니다. 고등어랑 맥주를 함께 먹으면 거의 통풍이 직빵으로 오겠네요. 그러면 소주는 괜찮은가 생각하실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맥주보다야 괜찮을 순 있겠으나 통풍에, 요산수치 관리에 좋지 않은 것은 매한가지라고 하네요.
그리고 고 당분의 음료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맥주와 소주를 끊으면서 제일 많이 먹었던 것이 제로 콜라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이것도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과자와 패스트푸드 등 누가 봐도 건강하지 않은 식품들은 대부분 안 되는 것 같더라고요. 거의 템플스테이 수준으로 먹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도대체 뭘 먹어야 돼? - 통풍에 좋은 음식들
물
일단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더라고요. 마침 또 저는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습관이 있긴 한데, 검색해 보면서 되돌아보면 정말 통풍이 오기에 안성맞춤인 몸이 아니었나 하고 놀라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물은 하루에 8컵이상은 먹어주는 게 좋다고 하고요, 사람마다 적정한 양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 판단하에,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일과 채소
뭔가 검색해보지 않아도 알 것 같죠. 어디가 아프다 혹은 몸이 좋은 음식은 뭐가 있을까 떠올리면 바로 떠오르는 것들이 과일과 채소들입니다. 전체적으로 채식까진 아니더라도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식을 늘린다고 보면 되겠네요.
곡물
오트밀, 퀴노아 등 곡물등은 단백질도 풍부하지만 퓨린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통풍 관리에 유리하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거의 다이어트 식과 비슷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네요.
실비 보험이 있다면 넣어보자
사실 크게 아팠던 적이나 다쳤던 적이 없어서 보험금 청구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해봤네요. 병원에 가서 했던 피검사 포함 진료비와 한 달 치 약 구매 비용이 어느 정도 나와서 '이것도 청구 하면 어느정도 환급이 되려나'하고 넣었습니다. 사실 통풍진단비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제가 납부하고 있는 실비 보험에 이 부분이 있었더라고요.
보장 내용이 있다면 저처럼 모르고 넣었어도 받는 분들도 있으실 테고요,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은 어떤 부분이 보장되는지 미리 알고 있거나, 한번 알아보는 게 제일 좋긴 하겠지만 사실 그런 것들을 알아볼 시간도 없고요. 가입할 때 보장내역들을 살펴보거나 설명을 듣긴 하지만 그걸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부분이긴 하니까, 사실 모르면 저처럼 한번 청구에 넣어보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사실 받은 돈은 생활비 정산에 그대로 들어가 버리긴 했지만, 앞으로 구매하게 될 약값으로 상쇄되겠죠. 제 주변 지인은 벌써 5년째 약을 사서 먹고 있다고 하니까요.
결론
육류와 해산물, 자극적인 음식, 패스트푸드, 술을 끊거나 안되면 줄이고 거의 다이어트식으로 채소나 과일 물을 많이 먹어야 된다고 알고 있으면 꼼곰하게 신경 쓰지 않아도 요산 관리하는 식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검색을 해볼 수도 없고, 사실 통풍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해서 완전히 안 먹을 수도 없으니까요.
아무튼, 이 글을 검색하신 분 모두 약 까먹지 말고 꾸준히 잘 드시고, 요산수치 관리 잘 되셔서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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