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이유로 셀프 증명사진을 생각하고 검색해 보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사진관에 가서 촬영하는 게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애초에 시간을 빼서 가는 행위 자체가 귀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요, 이 정도면 내가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도 있겠죠. 물론 도전을 해서 생각보다 쓸만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서, 이상 없이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증명사진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든, 한번 해보고 나면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쉬운 게 사람일이기 때문에 계속 셀프 증명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겠네요.
다만 셀프 증명사진을 혹시 계획하시는분, 고민하시는 분들은 오늘 정리해 드리는 내용을 꼭 한번 생각해 보시고 도전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시간과 돈은 소중하니까요.
셀프 증명사진
1. 생각보다 촬영이 어렵다.
증명사진을 스스로 만들어 볼까 하고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한번쯤 촬영해 보신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습니다. 삼각대를 놓고 촬영하더라도 생각보다 촬영이 어렵습니다. 특히나 도와주는 사람 없이 혼자서 촬영하는 경우에는 얼굴이 돌아가지 않도록 정면을 향해서 촬영을 하는 것 자체도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여러 번 촬영해서 얼굴이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돌아가지 않은, 정면을 잘 맞춰서 촬영했다고 하더라도 이번에는 얼굴 수직이 삐뚤 할 수 도 있습니다.
셀프가 아니더라도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촬영할때에도 중요한 것은 후보정보다도 원본입니다. 얼굴이 돌아간 것, 혹은 수직이 안 맞아 비틀어진 부분도 사실 포토샵을 할 줄 안다면 어느 정도 작업은 가능하지만, 이목구비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좋지 못한 보정작업입니다. 특히나 포토샵을 할 줄 모르신다면 해당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원본 촬영부터 얼굴 정면을 잘 맞춰서 촬영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제 생각에는 이 이유때문에 촬영 자체를 셀프로 하는 사진관은 아직 그렇게 많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 사진 배경에 그림자가 진다.
보통 집 또는 적당한 실내에서 촬영을 하게 된다면 천장에 있는 형광등의 빛을 이용해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조금 요령이 있으신 분들은 인물과 배경의 거리를 멀게 해서 그림자가 안 나오도록 하실 수 있겠지만, 애초에 배경과의 거리를 충분히 두기 힘든 상황도 있으실 것이고요.
다만 해당 부분도 촬영 후 포토샵을 한다거나, 셀프 증명사진 관련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배경 처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개인 역량에 따라, 어플의 기능 차이에 따라 어색하게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그래서 조금 저렴하게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무인 네컷사진 포토 부스에서 촬영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인화물과 파일 모두 받을 수 있지만 얼굴 세부보정, 이목구비 수정을 제대로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관련 규정을 알고 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간단하게 시도를 해본다고 하더라도 짧게는 몇십분, 길게는 인화물을 얻는데 까지 1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나의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는데 그 사진을 사용할 수 없다면 정말 허무하겠죠. 증명사진은 사용 용도에 따라 사이즈와 세부 규정들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증명사진의 세부 규정들을 미리 알아보고 그것에 맞춰서 촬영과 인화를 하는 것이 좋겠죠.
4. 인화를 해결해야 한다.
사실 이 부분때문에 웬만하면 포토프린터가 있으신 분들이 시도를 해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인화하는데 원가가 얼마 들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프린터가 없으신 분들도 온라인 인화 서비스를 이용해서 인화를 할 수 있지만, 일단 인화물의 배송비가 들고요, 인화 신청을 해서 받아보는데 하루에서 이틀은 기다려야 된다는 점에서 시간상의 단점이 있겠습니다.
5. 시급으로 생각하면 그냥 가서 찍을껄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까 위에서 말씀드리긴 했지만 숙련되지 않은 신 분들은 촬영부터 시작해서, 포토샵 혹은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서 얼굴 보정을 한 뒤 인화까지 하는데 대략 1시간은 소요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시급이 1만 원 정도이죠? 실제로 해보면 적어도 최소 시급만큼은 일을 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1만 원에서 몇천 원 혹은 1만 원 더 지불하면 이 고생을 안 하고 스튜디오에서 알아서 만들어줄 텐데 괜히 고생을 했나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
나는 급한건 아니라서 시간과 내 노력을 투자해서 최대한 저렴하게 증명사진을 만들고 싶다 하시는 분, 여권사진이나 민증 운전면허증과 같이 규정이 조금 있어서 사진 사용 시 반려될 가능성이 있는 사진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정이 약한 자격증, 혹은 중요하지 않은 사진 제출처라서 대충 찍어도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 이번기회에 한번 해보고 앞으로 내가 스스로 해볼 거라서 경험을 쌓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셀프 증명사진을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으시면 내 시급을 아낌 + 사진 작가에게 수고비와 재료비를 준다는 개념이라 생각하시고 약 1만 5천 원 ~ 2만 원을 지불해서 편하게 촬영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으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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