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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카메라

증명사진 옷이 고민이라면 이것만은 피하면 좋아요

by 삼사구*349 2024. 3. 14.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고 증명사진 촬영도 하고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증명사진을 남겨가셨으면 해서 제가 운영하고 있는 스튜디오의 예약 페이지에는 안내문을 꼭 적어두긴 하지만, 사실 적어두더라도 확인하지 않고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촬영장에서 난감해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실 증명사진은 말 그대로 사진에 찍혀있는 사람과 실제 사람이 동일인인지 판별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사진이기에, 미적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대충 촬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증명사진 옷'에 대한 내용을 검색을 하셨다는 것은 사진이 잘 나왔으면 해서, 혹은 실패라도 하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찍으면, 어떤 증명사진 옷을 입으면 증명사진이 잘 나오는데 도움이 된다라는 내용 보다는, 반대로 이런 것은 피하면 중간은 간다는 느낌으로 내용을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꼭 참고하셔서 좋은 증명사진 남겨가셨으면 합니다~!

증명사진 옷 - 피해야될 것

1. 흰 옷

증명사진은 별다른 규정이 없다면 대부분은 흰색 배경에서 촬영을 하게 됩니다. 증명사진의 대표적인 목적이라고 하면 이력서용, 주민등록증사진, 운전면허증 사진, 여권사진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여권사진과 운전면허증 사진은 규정상 무조건 흰색 배경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사실 배경 규정이 없는 사진도 별다른 요청이 없다면 보통은 흰색 배경에서 촬영하게 되죠. 

흰색상의금지 규정이 없더라도 촬영적으로 생각해 보면 흰색 배경에서 흰색 상의를 입고, 조명을 이용해 촬영하게 되면 배경과 몸의 구분이 모호해질 수 있습니다. 심할 정도로 촬영된 배경 색과 상의의 색이 똑같다면 얼굴과 목만 보여서 사람이 얼굴만 둥둥 떠있는 것처럼, 그런 무서운 사진으로 찍힐 수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증명사진 옷이 고민이시라면 무조건 흰옷은 피하시는게 보통은 합니다.

2. 스트라이프, 무늬 많은 옷

꼭 그래야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칭이 잘 맞는 증명사진이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시죠. 대칭이라는 것은 물론 이목구비나 얼굴 윤곽의 작업을 통해 대칭을 맞추게 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칭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몸입니다. 스트라이프나 무늬가 많은 옷의 경우 촬영을 했을 때 대칭의 느낌을 해치는 부분이고, 특히 스트라이프의 경우 옷의 조그마한 구김에도 더 많은 왜곡이 되어 보이게 시각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칭을 중시하시는 경우에는 아무 무늬가 없는 사진을 증명사진 옷으로 준비해서 입고 오시는 게 좋습니다.

3. 카라가 큰 옷

카라가 있는 옷 또는 셔츠가 사실 시각적으로는 예쁠 수 있겠으나, 실제로 촬영해보면 카라의 접힘 모양, 높이, 넓이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거의 90% 이상입니다. 사실 카라를 대칭을 촬영에서부터 많이 맞추기 위해서는 목에 있는 단추를 잠거야지 거의 가능한데, 이렇게 촬영하는 것은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진 않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단추를 푼 상태에서 최대한 대칭을 맞춰야 하는데, 다림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의 완화만 시킬 수 있을 뿐 대부분의 경우 대칭이 안맞는채로 촬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카라가 없는 옷이 가장 촬영하시기에는 편안하고, 카라가 있다면 너무 큰 옷보다는 카라가 그나마 작은 옷이 촬영하기 용이합니다. 촬영 전날에 옷을 준비하시는 입장이라면 한번 입어보시고 카라 높이 조절을 위해 다림질을 미리 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고요.

4. 목 폴라 티

목 폴라티의 경우 목 부분이 너무 높지 않게 올라오는 정도는 사실 촬영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목 폴라티 자체가 목 단추를 잠그고 촬영하는 것처럼, 자칫 잘못하면 답답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증명사진들의 규정을 보면 '옷이나 헤어로 얼굴 윤곽을 가리면 안된다'라는 규정이 있는 것이 많은데, 목 부분이 너무 길게 올라오는 티를 입으면, 사진을 촬영했을때 얼굴 윤곽이 가려진 것 처럼 나올 수도 있습니다.

크게 반려될 가능성이 없는 일반 소장용이나 이력서용도, 개인 사용용도면 크게 문제없겠지만, 반려가 될 수 있는 관공서에 제출해야 되는 민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의 사진이라면 목 폴라티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5. 너무 많이 파인 옷 (가로로)

많이 파인옷도 피하는게 좋습니다. 파였다는 게 세로로라기 보다는 가로로 파인 옷들 말이죠. 특히나 가로로 많이 파인 옷을 입고 오셨는 데 사용용도가 '여권 사진'이다 하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여권의 경우 다른 증명사진과 다르게 특이한 규정이 있는데요, 바로 사진 인화 후 턱에서 정수리까지의 길이가 최소 3.2cm는 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다른 사진들보다 얼굴 규정 때문에 얼굴만 나오도록 사진이 인화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자를 수밖에 없는데, 이때 너무 가로로 많이 파인 옷을 입고 사진 촬영 후 여권사진을 만들게 되면, 마치 상의를 벗고 촬영한 것처럼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해당 부분의 이유로 관공서에서 사진이 반려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사진 자체만으로 옷을 안 입은 것처럼 나오니 좋지는 않겠죠.

여권사진의 경우 규정을 미리 한번 확인하는 게 좋다

https://www.passport.go.kr/home/kor/contents.do?menuPos=32

 

외교부 여권안내

외교부 여권안내

www.passport.go.kr

아주 요약해서 설명드리자면 일반적인 증명사진 규정들에서 '눈썹이 다 보여야 되는 규정'과 '얼굴 크기 규정'이 추가된 게 여권사진 규정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반대로 여권이 아닌 다른 사진이라면 앞의 두 규정을 뺀 규정에서 사진 사이즈 정도만 맞춰도 어느 정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래서 증명사진을 자주 찍으시는 분들이라면, 혹은 증명사진 촬영을 앞두신 분들이라면 여권사진 규정 정도는 미리 한번 살펴보고 가시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마치며

아무래도 증명사진은 단순 제출용도 있지만 어떠한 형태로든 제작이 되는 경우가 많고 (민증, 운전면허증, 여권, 사원증, 자격증 등) 한번 제작이 되고 나면 사진 교체가 힘들기 때문에 한번 찍을 때 제대로, 잘 찍는 게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일반 고객님들도 신경을 써서 촬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나오는 방법은 스튜디오 촬영 시 해당 스튜디오에서 촬영 전이나 촬영하는 동안 많이 언급을 해주시고 그에 따라서 진행을 해주실 테니, 촬영하는 입장에서는 옷만 미리 잘 입고 가도 중간은 할 수 있으니 오늘 알려드린 내용 참고하셔서 성공적인 증명사진 촬영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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