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기본 매립되어 있는 순정 네비로도 길을 찾아가는데 문제는 없지만, 터치도 잘 안될뿐더러 보기가 불편해서 보통은 스마트폰을 네비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조금 더 큰 화면으로 네비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민의 선택지는 3가지가 있었습니다. 차량 태블릿 거치를 하는 방법, 안드로이드 올인원 제품을 구매하는 방법, 대시캠을 구매하는 방법 이렇게 3가지였어요. 사실 제일 하고 싶었던 건 안드로이드 올인원 제품이긴 한데, 아무래도 단점은 비용이 너무 과하게 느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제외하고 나머지 둘인 차량 태블릿 거치와 대시캠 중에서 고민하게 되었는데, 거의 80%정도 태블릿 거치로 결정을 해서 중고장터를 물색 중이었는데, 갑자기 마음이 급 선회하여 대시캠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만족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시캠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장점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차량 태블릿 거치
차량 태블릿 거치가 끌렸던 이유는, 제가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던 '데이터 나눠쓰기 유심'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유가 큽니다. 사실 태블릿 PC가 와이파이형, LTE형이 나눠져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LTE형을 사용하게 되면 별도의 요금제를 들여서 사용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거든요. 결론적으론 아니었고요. 와이파이 모델처럼 주변에 무선인터넷을 통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별도의 요금제 가입 없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가 데이터 나눠 쓰기 유심을 지원한다면 유심만 하나 더 추가해서 태블릿에 넣어 장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데이트 나눠쓰기 유심을 사용해서 태블릿 PC를 사용하면, 차를 탈 때마다 매번 테더링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잡아줘야 할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물론 갤럭시 사용자라면 빅스비 루틴을 사용해서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하면 되지만) 와이프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wifi모델을 사용하면서 이게 제일 불편했다 보니, 이렇게 사용할 수 있는 걸 알게 되면서 거의 태블릿 쪽으로 마음먹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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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t225n : 네이버 쇼핑
'sm-t225n'의 네이버쇼핑 검색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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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자 했던 제품은 갤럭시탭 A7 LITE LTE 제품이었습니다. 제품명은 sm-t225n이구요. 신품도 많이 비싼 편은 아닌데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 장터에서는 10만 원대 초반~ 중반정도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였어요. 조금 사용감이 있거나 싸게 파시는 분들은 10만 원에도 매물이 올라와있었고요.
태블릿 거치의 추가비용, 그리고 위험성
1. 추가 비용
그러나 차량 태블릿 거치 방법을 포기하게 된 이유가 일단은 태블릿 거치의 추가 비용이 첫 번째입니다. 태블릿 거치를 하는 방식은 많습니다. 대시보드 거치대, 자석 거치대, 송풍구 거치대, 컵홀더 거치대 등 여러 가지가 있죠. 그중에서 저는 제일 깔끔해 보이는 방법인 자석 거치 방식을 하려고 했는데, 자식 제품도 상품에 따라 가격이 다르겠지만 자석 하나에 약 만원 중반대 정도는 가격을 생각해야 하겠더라고요. 물론 하나로 거치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태블릿은 스마트폰에 비해 부피가 큰 편이기 때문에, 이 방식으로 하려면 적어도 2개 정도는 해야 심적으로 괜찮다고 느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차량 거치용 자석 구매에만 거의 3만 원 정도 들고, 태블릿 구매가 약 10~15만 원 정도이니 대시캠과 가격차이가 많이 나보이는 거죠. 제가 구매한 대시캠은 갤럭시 탭 a7 lite의 중고가와 비슷하게 약 10만 원대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정가에는 판매하지 않고 약 7만 원 정도의 가격이었어요. 이번에 알리 세일기간에 사서 쿠폰까지 먹이니 4만 7천 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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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명칭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기계를 꽂으면 차에 내장되어 있는 네비화면을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 있더라고요. 저는 마침 순정 네비가 너무 별로라 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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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만 원과 5만 원의 차이라면, 성능상 만족감이 떨어지더라도 10만 원을 아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후기를 찾아보니 대시캠도 그냥저냥 쓸만하다는 후기가 많은 것으로 느껴져서 OBDPEAK T20제품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위험성
온도가 높지 않은, 봄, 가을, 겨울 정도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차량 내의 온도가 많이 올라가는 여름의 경우에는 차량 내에 배터리가 있는 제품을 두는 것은 많이 위험하죠. 특히나 직사광선을 바로 받는 대시보드 위에 올려두는 건 차량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 태블릿 거치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 여름에는 매번 별도로 신경을 써줘야 된다는 점이 최대 단점으로 느껴졌습니다.
태블릿을 빼서 글로브 박스에 넣어두거나, 혹은 가지고 내려야 되는 것을 계속해야 되는 거죠. 물론 그냥 뒀는데 문제가 없었다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운이 없으면 언젠가는 화재가 날 것이라고 생각돼요. 편의성을 위해 그 위험성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고요. 계속 장착하고 빼고 하는 것도 너무 귀찮을 것 같았고요.
어떤 분들은 개조해서 배터리를 제거하고 전원선 연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 작업을 하기 위해 찾아봐야 되며, 또 그만큼 비용이 들 테니 이것도 싫었습니다.
대시캠 구매 전 고민했던 부분
일단은 태블릿에 비해 대시캠은, 가로로 긴 디스플레이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높이 자체는 언뜻 보기에 스마트폰과 비슷한 높이로 보였습니다. 그러면 사실 네비를 볼 때 볼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똑같은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물론 가로로는 넓게 지도가 보이겠지만, 이게 자동차 주행할 때 지도의 양 옆을 더 넓게 보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그에 비해 태블릿은 가로와 세로 모두 스마트폰 보다 넓으니까 확실히 스마트폰 쓸 때보다는 체감이 되지 않을까 싶었고요.
두 번째로는 차량 태블릿 거치는 원하는 거치 방법을 사용해서 조금 낮게 설치할 수도 있었습니다. 송풍구 높이 정도로 설치할 수 있었죠. 그에 비해 대시캠은 이름 그대로 대부분은 대시보드 위에 부착하는 형태가 거의 기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시 보드 위에 뭔가를 올리면 운전할 때 시야에 방해되지 않을까 하는게 걱정이었네요.
걱정에 비해 아주 만족하는 대시캠
1. 시야 방해는?
일단 걱정했던 것 중 하나인, 운전할때 시야 방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은 실제로 사용해 보니 문제없었습니다.
딱 제 시야 높이에 맞춰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대시캠 윗부분이 보닛 라인을 넘지 않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사실 이건 시트조절하시는 스타일에 따라서 보닛 라인을 넘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저는 시트를 높게 쓰는 스타일이라서 딱 맞춘 것처럼, 시야 방해가 없었습니다.
2. 가로로 길어서 폰이랑 똑같지 않을까?
결론적으로는 폰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건 맞지만, 가로로 넓은 화면 덕분에 길 안내하는 표시들, 화살표나 몇 미터 남았다는 안내 박스등이 스마트폰 보다 큼직큼직하게 보이기 때문에 운전을 할 때 조금 더 편했습니다. 그리고 차가 구형이다 보니 블루투스를 이용해 노래는 들을 수 있었지만, 지금 듣고 있는 노래가 무언지 확인하려면 폰 화면을 켜서 확인해야 했는데, 대시캠을 이용하면 한 화면에 네비와 음악 재생을 같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이 아주 편했습니다.
3. 자동 화면 밝기 조절은?
아쉽게도 이 부분은 안됩니다. 구매하기 전에 이 부분은 알고 구매하긴 했지만요. 조도 센서가 없어서 자동 화면 밝기 조절이 안된다는 점이죠. 그래서 맞춰서 밝기를 수동으로 조절해 주셔야 되는데, 저는 이게 귀찮아서 저만의 중간값을 찾아 세팅해 놓은 상태입니다.
낮일 때는 너무 어둡게 보이지 않게, 밤일 때는 너무 밝게 보이지 않는 마음에 드는 밝기를 찾아서 말이죠. 이렇게 해도 불편하면 밤낮으로 밝기 조절을 따로 하겠지만, 며칠 사용해 본 결과 저는 그냥 중간값 세팅 하는 방식으로 쭉 사용할 것 같습니다.
조금의 단점들
1. 거치가 단단하지 않다.
동봉되어 있는 기본 거치대로 거치한 상태인데, 거치대에 있는 고무 흡착 부분과 제품 자체의 부분이 딱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약간의 회전이 되도록 유격이 되어 있는 상태라서 그런지, 방지턱과 같은 요철을 넘을 때 약간 충격이 있는 경우 화면이 오른쪽으로 조금 밀려서 돌아갔습니다. 사실 이건 차에 따라 다르실 텐데 제가 타고 있는 차의 중앙 대시보드 부분이 조수석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는 형태로 생겨서 그런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제품과 대시보드가 닿는 부분에 양면테이프를 살짝 끼워 놓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하니 아직까지는 밀리는 일은 없네요. 저는 최대한 시야가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화면 자체를 대시보드 끝에 거의 맞추려고 앞쪽으로 설치해서 그렇지, 그냥 대시보드 위에 올리는 방식으로 거치하신다면 이 문제는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추가로 CD 투입구 거치대를 구매해 놓은 상태인데, 오면 그걸로 설치해 보고 제가 생각하기에 더 좋고 느껴지는 방식으로 거치 후 사용할 예정입니다.
2. 터치 반응이 빠르지 않다.
이 가격에 빠릿빠릿함까지 바라면 너무 나쁜 거겠지만, 그렇게 스마트폰처럼 터치 반응이 빠릿빠릿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대시캠 모니터에서 네비 지도를 이동해서 보기 위해 드래그를 해보면 더 많이 느껴져요. 아무래도 내장되어 있는 cpu나 램 같은 게 스펙이 그렇게 좋지는 않겠죠.
그래도 시동을 켜면 메뉴에 들어가서 안드로이드 오토를 터치하지 않아도,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알아서 연결이 되도록 세팅을 해둬서 터치를 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오토 설정에서 안드로이드 오토 자동시작 메뉴를 '항상'으로 선택하니, 그 뒤로는 차 시동만 걸면 알아서 연결이 되었다)
목적지를 검색할 때도, 검색 버튼을 누르면 대시캠에 자판이 나오지만, 터치가 불편하신 분들은 스마트폰에 자판이 같이 열리니 스마트폰으로 입력해도 인식이 되더라고요. 맞춰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시동 후 연결까지 기다려야 한다.
정확하게 재보진 않았지만 약 30초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차량 시동을 걸면 대시캠이 켜지고, 켜진 뒤에 폰과 대시캠이 서로 인식을 해서 연결되어서 네비화면이 나오는 과정까지 말이죠. 이건 불편하다면 불편할 수 있겠는데, 좋게 보면 시동을 걸고 안전벨트를 하고 조금 한숨 돌리고 있으면 되는 시간이니 아직까지는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자동차 예열이 약간은 필요하기도 하고, 네비가 굳이 필요 없는 운행의 경우 그냥 출발하고 있으면 알아서 연결이 되니까요.
결론.
저는 5만 원 남짓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만하면 합리적인 소비를 했고 만족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상위 모델도 있으니 사실 대시캠이 편하긴 한데 조금 더 좋은 성능을 원하신다면 더 윗급의 제품을 사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저는 딱히 불만까지는 아니라서 앞으로 쭉 사용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차량 태블릿 거치와 대시캠 중에서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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