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오래 타고 있는 차에 약간이 애정이 생겨서, 혹은 차를 당장에 바꿀 수 없으니 지금 가지고 있는 차에서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서인지 요즘 차량 용품을 구매한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소소하게 바꾸고 설치해서 저만 알 수 있는 감성은 증가했지만, 결정적으로 차의 분위기가 확 바뀐 느낌은 나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차량을 중고로 인수해 오자마자 거의 바로 설치했던, 시트커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트 커버가 없는 것보다 착좌감도 좋고 허리를 잡아주는 느낌이 좋아서 잘 사용하고 있었지만, 오래 사용하기도 했고, 아무래도 분위기를 확 바꾸려면 시트커버를 바꾸는 게 제일 효과가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해보던 중 발견하게 된 것이 대한오토모빌 자동차 시트커버였습니다. 다만 오래된 자동차에 투자해 주기에는 가격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예 안 할지, 아니면 앞자리만 할지, 아니면 전좌석을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전좌석 자동차 시트커버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컬러도 많이 고민했는데 결국은 언젠가 해보고 싶었던 베이지 컬러로 선택해서 구매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설치했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대한오토모빌 자동차 시트커버
기존에 사용한 리무진 시트커버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운전석과 조수석만 설치했었습니다. 리무진 시트커버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전형적인 디자인의 쿠션이 나름 빵빵한, 그리고 옆구리를 잡아주는 스타일의 시트커버였죠. 어떤 분들은 옆구리를 잡아주는 부분이 오히려 불편하고 타고 내리면서 몸에 간섭이 많이 가는 게 단점이라고는 하지만, 저는 중고로 자동차를 인수해오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리무진 시트커버를 설치해서 몇 년간을 쭉 사용해 와서 그런지, 몸이 이것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주 편하게 사용했었습니다.
자동차 시트커버 컬러 고민
아무래도 제 차가 조금은 특이한 컬러라고 할 수 있는 파란색이다 보니 자동차 시트커버를 구매하기 전에 컬러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구매하기로 결정한 대한오토모빌 자동차 시트커버 제품의 컬러는 총 4가지가 있었는데요, 블랙, 브라운, 베이지, 그레이로 총 4가지 색상이 있었습니다.
사실 차량의 색상인 블루가 쿨톤의 느낌이다 보니, 그레이 색상이 맞을꺼라 생각해서 그레이로 결정을 거의 80% 이상 했었는데, 해당 제품 판매페이지의 리뷰를 보다 보니 그레이색이 상품 상세정보 페이지에는 약간 크림색의 느낌 같은 밝은 느낌으로 나와있는데, 실제로 받아본 제품은 거의 먹색에 가까운 어두운 그레이였다는 리뷰를 봐서 또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어두운 그레이라고 해도 파란색에 잘 매치가 되긴 하겠지만, 이번에 시트커버를 구매하는 목적이 차량 실내의 분위기를 조금 더 화사하게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결국 베이지 컬러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오토모빌 자동차 시트커버 설치 후기 (앞좌석)
일단 참지 못하고 앞자리는 먼저 설치했는데요, 이것도 사실 이틀에 걸쳐서 설치를 했습니다. 기다렸다가 쉬는 날 했으면 됐지만 물건의 하자나 구성품이 빠진 것이 없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물건 확인 겸 꺼냈다가 참지 못하고 바로 설치를 했는데요, 아주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예전에 리무진 시트커버를 설치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대충 설명서를 보니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밤에 설치를 진행했는데 큰코다쳤습니다. 조수석 시트부터 했었는데 처음 했을 때는 약 35분이 걸렸네요.
다만 두 번째 설치였던 운전석 시트를 설치할때는 약 15분 ~ 20분 안에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잘 보이는 낮에 한 것이기도 하고 이미 조수석 설치할때 한번 해봐서 그런지 두번째 설치는 시간이 절반밖에 들지 않더라고요.
앞 좌석 시트커버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약 7점 정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꽤 일체감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해당 제품은 차량 맞춤 제품이 아니고, 여러 차종에 설치할 수 있도록 공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니 딱 맞는 느낌은 아닙니다.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안 되겠지만, 등이 닿는 부분이 약간 뜨더라고요. 사실 이 부분은 사람이 앉으면 자연스럽게 시트커버와 원래 시트 부분이 닿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엉덩이가 닿는 부분은 그렇게 뜨는 부분도 없고요.
다만 원래 쓰던 리무진 시트보다는 착좌감이 조금 떨어진다는 점, 원래는 없었던 허벅지 쪽에 압박감이 살짝 든다는 점 때문에 자동차 맞춤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포함해 마이너스 3점 해서 총 7점입니다.
사실 딱 앞자리만 하시면 가성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대한오토모빌 자동차 시트커버 설치 후기 (뒷좌석)
원래는 리무진 시트커버를 설치했을 때처럼 앞자리만 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앞자리를 했다가 마음에 들면 뒷자리도 더 구매할 것 같아서, 그냥 전좌석으로 주문했습니다. 대한오토모빌 판매페이지를 들어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 좌석만도 판매를 하고, 뒷좌석만도 판매를 하는데요. 당연한 거지만 이렇게 따로 주문하는 것보다 한 번에 전좌석으로 구매하는게 조금 더 저렴했기 때문에, 저처럼 전좌석을 고민중이신 분들은 그냥 한번에 사는 게 이득이겠습니다.
오늘 설치할 뒷자리의 모습입니다. 사실 앞자리 시트커버만 설치했으면 이렇게가 작업 완료이고, 이렇게 운행을 했을 것 같은데요. 원래 검정톤이었던 리무진 시트커버에 비해서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밝은 베이지색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다니면 너무 컬러감이 맞지 않게 다니는 느낌이 날 것 같아서 그냥 전좌석으로 구매했습니다.
엉덩이 시트 부분부터 차근차근 조립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자리의 설치 난이도가 10점 만점 중에 약 5점이라고 한다면, 뒷자리는 난이도가 7~8 정도는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뒷자리가 더 까다롭고 어려운 거죠. 특히나 열심히 해도 저 엉덩이가 우는 부분은 완전하게 해소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게 제일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시트커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뒷자리의 중간에 위치한 컵 홀더는, 시트커버를 하고 나면 사용할 수 없으니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사실 저걸 잘 사용하진 않아서 감안하고 시트커버를 하기로 했고요.
4월에 땀을 뻘뻘 흘린 결과 이렇게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너무 더워서 중간중간 과정을 사진 남길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뒷자리는 저렇게 중간 부분의 시트 커버 부분이 뜨기도 하고, 엉덩이가 닿는 부분이 뜨기도 해서 만족감은 10점 만점 중 5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자리와의 컬러 통일성을 위해 구매하긴 했는데, 원래 시트가 베이지톤, 혹은 크림색류인 분들은 굳이 뒷자리는 안 하셔도 크게 이질감이 들지 않을 테니, 앞자리만 구매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저처럼 아예 컬러를 바꾸고 싶어서 시트커버를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시트 보호용으로 하시는 분들은 순정시트가 베이지, 그레이, 크림색류라고 하더라도 비슷한 컬러로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으시니까요.
그리고 뒷자리의 양쪽 끝은 저렇게 시트 옆쪽 사이의 틈에 밀어 넣어야 되는데, 아주 깊숙하게 넣지 못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몇 번 앉다 보니 저 부분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더 깊숙이 넣어놓은 상태입니다. 저 부분은 실제로 차를 사용하면서 다시 빠지는지 안 빠지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육안으로 보기에는 자동차의 실내 느낌이 확 변해서 만족합니다. 자동차 시트커버를 사는 원래의 목적이 그거였으니까요.
아기 카시트도 이게 컬러감으로는 더 어울리긴 하네요. 대한오토모빌 자동차 카시트는 등받이 부분과 엉덩이 부분이 나눠져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ISOFIX 방식의 아기 카시트를 장착하는데도 문제없습니다. 혹시 등받이랑 엉덩이 부분이 일체형인 형태의 제품이 있다면, 중간에 틈이 없기 때문에 아기 카시트를 설치하기가 어렵겠죠.
마치며.
사실 그만큼의 재료비가 들고 합당한 가격을 매겨놓은 거겠지만, 조금 더 저렴한 가격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실 정식으로 시트 자체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으니 그것에 비해서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아니면 같은 가격에 차종에 맞는, 맞춤 제품이었다면 조금 더 만족감이 높았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다만 공용제품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혹시 차를 바꾸게 돼도 이전해서 설치가 가능하니 그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뒷자리를 고민이신 분들 중 피해야 하는 분들은, 뒷자리의 헤드레스트가 틈이 없고 일체형이신 분들은 해당 제품이 설치가 안될 수도 있으니 대한오토모빌 측에 확인을 먼저 하시고 구매하시는 게 좋겠네요. 제가 알기로는 일체형은 설치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밝은 시트커버의 숙명이지만, 이염과 오염의 위험이 생겼다는 게 단점 이긴 합니다. 사실 이게 싫으면 무조건 검정 시트를 사용해야 하는 게 맞는 거니 이 부분도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사용해야겠죠.
혹시나 자동차 시트커버, 특히나 베이지 시트커버를 고민 중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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