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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의 부캐 활동

대리운전 네비 폰거치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by 삼사구*349 2024. 8. 29.

전업이든 투잡이든, 대리운전을 처음 해보려고 하면 많은 것들이 걱정이긴 합니다. 일단은 대리 운전 자체에 대한 걱정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까지 말이죠. 그 사소한 것 중에 하나가 네비에 대한 건데요. 저도 처음엔 이 걱정을 했던 것 같네요. 내 차라면 내가 사용하기 좋은 위치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장착해 뒀지만, 손님차에는 없을 수도 있고, 대부분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사용하는 거치대 기종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일일이 물어볼 수도 없고요. 물어본다는 것 자체도 나에게나 손님에게나 번거로운 일이지만, 일단 손님은 취한 상태이기 때문에 괜한 시비에 휩싸일 수도 있겠고요.

그래서 오늘은 대부분 어떻게 네비를 사용하는지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난 거치대 필요 없어, 그냥 쓴다!

첫 번째로는 거치대 그런 거 없이 그냥 쓰시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왼손으로 핸들을 잡고, 오른손으로 폰을 잡은 상태로 네비를 보시더라고요. 혹은 폰을 자동차 계기판 쪽에 세워서 쓰거나, 어떤 분은 자기 허벅지 쪽에 폰을 두고 운행을 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사실 당연한 거지만, 추천드리는 방법은 아닙니다.

운행을 하는 도중에 요철을 만나 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리는 경우 스마트폰이 놔둔 위치에서 이탈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시선이 자기 손 혹은 허벅지 쪽으로 계속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가 가장 크죠.

물론 일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길은 아는 길이라 네비가 필요 없어지는 경지에 이를 순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는 길이라고 하더라도 네비를 찍고 갑니다. 손님과의 분쟁을 막기 위해서죠. 많지는 않지만 항상 자기가 다니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면 그걸 꼬투리 잡아서 뭐라고 하시는 손님도 계십니다. 그럴 땐, '네비가 지금 교통 상황에 제일 빠른 길로 안내를 하는 거라 이쪽으로 운행하고 있다'라고 언급을 드리면 추가로 문제 되는 일은 크게 없었습니다.

물론 네비가 안내하는 길이 유료 도로인 경우에는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운행 전에 무료도로로 안내드릴지, 유료도로로 안내드릴지 꼭 물어보고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죠.

요즘 거치대 안 쓰는 사람이 어디 있어? 손님껄 쓴다!

사실 실제로 운행해 보면 꽤 많은 손님들이 자신들의 거치대를 쓰라고 많이들 말씀해 주십니다. 배려해 주시는 것 같아 참 기분이 좋기도 하고요, 혹은 내 폰의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정말 감사드리기도 하죠. 물론 보조배터리는 항상 가지고 다니지만요.

다만 저는 이 방법도 잘 쓰지는 않습니다. 이 방법에는 위험성이 2개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고객의 거치대를 이용하다가 손상 또는 고장이 나는 경우입니다. 아무래도 내가 쓰던 거치대가 아니기 때문에 폰을 거치를 하다가 잘못 건드려서 고장이 날 수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잘못하면 변상을 해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요,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가 그렇게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해당 가격이면 콜 한 두 개 가격은 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무료 봉사를 하거나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고객님께 감사하다고만 하고 실제로 쓰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는, 아주 희박하지만 폰을 놔두고 내릴 수도 있습니다. '설마 그러겠어?'라고 생각하실 수는 있겠지만 조금 긴장한 나머지, 혹은 너무 마음을 편하게 풀고 있다 보면 사람이란 게 깜빡 실수할 경우가 꼭 생길 수 있습니다. 혹시나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면 다시 고객께 연락을 해서 차량을 열어 폰을 찾아야 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는데요, 애초에 폰이 손님 차량에 있기 때문에 고객께 연락하는 것 자체부터 난관일 수 있겠습니다.

손상이 제일 덜 가는, 개인용 대시보드 폰거치대를 가지고 다닌다!

실리콘 재질로 되어서 양면테이프로 부착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대시보드 위에 올려만 놔도 고정이 되어서 폰을 거치할 수 있는 형태의 거치대가 있습니다.

위와 같은 상품을 사용하면, 송풍구형이나 부착형과는 다르게 번거롭지 않게 거치대를 바로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며, 손님의 차량의 손상 위험도 없죠. 다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손님의 차량이 대시보드 커버를 하고 있는 상태라면 거치가 안 되는 점이 있겠습니다.

차량용 클립형 스마트폰 거치대를 가지고 다닌다!

보통의 차량들은 계기판 쪽의 디자인이, 햇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계기판 자체가 안으로 들어가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즘 나오는 차량의 경우에는 이 부분이 없고 말끔하게 닦여져 있는 형태로 나오는 차량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해당 디자인의 신형 차량보다는 구형 차량들을 만날 확률이 당연하게도 많기 때문에, 계기판 위쪽에 클립형으로 끼우는 형태의 거치대를 가지고 다니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다만 이 방식도 조금의 차량 손상 위험이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 대시보드 커버가 있어도 장착이 가능하고 빠른 시간 내에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손목 거치대를 쓴다 -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방식!

손목 거치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는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요. 손목에 거치대가 있기 때문에 가끔 손님들이 자신의 차량에 있는 거치대를 사용하라고 해도 감사하다고 인사만 하고, 저는 이게 편하다고 말씀드린 뒤에 손목 거치대를 이용합니다. 사실 손목 거치대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어떠한 작은 부품을 장착해야 하는데, 이 상태에서 일반 차량용 거치대를 사용하려면 이 부품을 다시 빼야 되기 때문에 번거롭거든요.

손목 거치대를 사용하면 손님 차량 손상에 대한 걱정도 없고, 폰을 놔두고 내릴 걱정도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했던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팔목에 압박감, 불편함을 참아야 한다는 게 단점이 되겠네요. 

장점은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 혹은 공유 킥보드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해당 거치대를 계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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