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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의 부캐 활동

부산 대리운전기사 늦은시간에 복귀 하는 방법

by 삼사구*349 2024. 3. 28.

대리운전을 투잡으로 해보니 정말 단점이 많은 일이지만, 그래도 하는 만큼 벌 수 있다는 점 하나로 많은 단점들을 감수하고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많은 단점 중 하나가 바로 복귀인데요. 대중교통이 끊기지 않은 초저녁에는 어디든 자신있게 갈 수 있지만, 대중교통이 끊기는 11시 전후로는 아무래도 위축이 되는건 시간이 지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투잡으로 하면서 대리운전 복귀 방법은 몇가지가 있고, 그것들을 준비해두긴 했지만, 아무래도 너무 늦은시간까지 하면 본업에 지장이 가는 점도 위축되는 점 중 하나이고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시절이 오히려 매출이 더 좋을 수 있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혹은 성향상 모험심이 강하신 분들이 더 잘하시는 것도 맞고요. 그래서 매출을 생각한다면 복귀를 걱정하지 않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매출이 약간 아쉽더라도 복귀도 어느정도 중요하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대리운전 복귀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내용은 다른 지역도 어느정도 비슷하겠지만, 저는 부산에서 하고 있다는 점은 참고 바랍니다.

대리운전 복귀방법

1. 복귀콜

어떻게 보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과 가까운, 혹은 운행 완료 후에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인근 지역이 도착지인 콜을 잡는게 사실상 가장 좋습니다. 다만 이것은 운이 많이 따라줘야 하는 부분이긴 한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100%운이라고도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략을 세우면 어느정도 복귀콜을 타고 돌아오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죠.

이건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지만, 대리운전 투잡을 하면서 느낀점은 아무래도 단가가 높고 어느정도 장거리 운전을 해야 되는 콜보다, 일명 삥콜이라고 불리는, 가까운 거리의 동네콜의 수가 훨씬 많은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복귀콜을 노리는 장소를, 자신의 거주지와 멀지 않은 지역에서 노려본다면 복귀콜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거주지와 조금 멀리 있는 지역이라도 경험을 통해 복귀콜을 받은 지역의 데이터가 몸속에 모인다면, 복귀콜을 받고 들어오는 날이 조금 더 많아질 수 있겠죠.

2. 대중교통, 심야버스 이용

보통 투잡하시는 분들의 시간적인 마지노선은 심야버스가 끊기기 전 까지라고 봅니다. 물론 투잡이라도 심야 버스까지 끊기는 시간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사실 그정도면 반전업이라고 봐야 맞지 않을까 하네요. 그래서 지역마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까지 오는 심야버스, 혹은 지하철 등을 머릿속에 정리해두면 복귀를 조금 더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정리해서 공부하듯 하긴 했지만, 요즘은 애매한 시간에 운행이 완료되면 그냥 카카오맵 어플로 주변 정류장을 바로바로 보는 편이다.

심야버스가 대략 12시~1시정도가 막차임을 생각하면, 약 11시 이후 콜을 탄 이후에는 그 지역 먹자에서 대기가 아닌, 심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서 복귀콜을 노려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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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심야버스 12개 노선 정리 - 사진작가 파크스

카카오 대리, 티맵 대리만 사용하고 있다보니, 버스가 대부분 끊기는 오후 10시 이후로는 조금 외진 곳에 있는 콜을 잡고 운행을 하는 경우 도착하고 나서 난감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럴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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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역마다 자신의 거주지, 혹은 조금 더 번화가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의 막차 시간 정도를 파악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대략 일반 버스의 경우 지역에 따라 10시 30분 ~ 11시 30분이면 막차인 느낌이더라구요.

3. 공유 킥보드

버스가 끊긴 시간, 도보로 한시간 이내의 거리이면서 복귀콜을 노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냥 두발을 이용해서 하염없이 걸을 수도 있지만, 요즘은 공유 킥보드가 잘 되어 있어서 킥보드를 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거리에 따라 심야 버스보다는 비쌀 순 있는데, 택시를 이용하는 것 보다는 대체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서 수익의 어느정도를 써서 빠른 복귀를 원할때는 킥보드가 괜찮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각종 공유 킥보드 어플들. 지역에 따라 지원하는 어플들이 달라 모두 설치해놨다.

다만 비가 오는 날에는 이용을 못한다는점이 단점이고요 (물론 비오거나 땅이 젖어있을때도 이용은 할 수 있겠지만 안전상 추천하지 않음) 헬멧을 착용하지 않으면 단속이 되는 경우 범칙금을 물어야 하는 점이 단점입니다. 저는 범칙금 위험성도 있고 일단 안전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평소에 불편하더라도 헬멧을 챙겨서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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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헬멧 벌금 범칙금 알아보기 / 2인, 음주, 사고 - 사진작가 파크스

개인적으로는 아직 킥보드를 타본적은 없습니다. 예전에 한참 왕발통이라고도 불리던 '세그웨이'를 어떤 여행지에서 1시간 정도 타본게 다네요. 다만 요즘에 공유 킥보드에 대해서 관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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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합차 (합류차)

늦은시간까지 하시는 투잡 혹은 전업 대리기사님들이 대중교통이 끊겼을때 이용하시는 합차를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합차의 경우 해당 업체에 기사로 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 (부산 기준으로 트리콜이나 콜마너), 그리고 어플에 출근을 해야 된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저는 주로 최후의 수단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합차가 지원되는 어플은 콜마너인데, 부산 기준으로 출근비가 4,500원이 나가기 때문에 택시를 타는 것에 비해서는 저렴하겠지만, 대중교통 막차 기준으로는 비싼 가격입니다.

그래서 심야 막차를 이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 이동해야할때, 혹은 마지막 콜 수행시간이 늦어서 대중교통이 끊겼을때 어플을 켜서 4,500원을 내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도 가격인데, 일반 버스처럼 정류장이 실제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타는게 불편하기도 하고 배차 간격이 약 40분정도 되기 때문에, 투잡하는 입장으로써는 복귀콜을 잡지 못하는 경우에는 왠만하면 심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들어오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콜을 수행한 지역에서 제 거주지 쪽으로 한번에 오는 합차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합차를 갈아타는 방법으로 와야되니 그만큼 복귀 시간이 늦어집니다. 부산기준 시외인 양산, 김해에서 합차만을 이용해서 복귀해야 되는 경우에는 보통 두번을 갈아 타야되는데, 배차간격이 길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복귀를 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소요됩니다. (시외에서 12시쯤 합차를 타고 2번 갈아타서 집에 온 적이 있는데 거의 새벽 4시였다) 

5. 택시 이용

아주 먼 지역이라면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 한 두콜의 수익을 소모해야 되기 때문에 왠만하면 피해야 하지만, 요금이 얼마 나오지 않는 거리에서 복귀를 노리고 있는 경우라면, 배차가 긴 합차를 기다리는 것 보다는 비슷한 돈, 혹은 조금 더 주고 택시를 이용하는것이 빠른 복귀에 도움이 됩니다. 

혹은 시외의 경우, 가령 부산 기준으로는 양산 또는 김해정도에서 부산 택시를 본다면, 대리기사임을 알리고 부탁하드리는 방법으로 일반 손님 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부산까지 넘어 올 수도 있습니다. 다만 택시 기사님 기준으로 빈 택시로 부산에 오는 것 보다는 이렇게라도 돈을 받고 오시는게 좋을 수 있기 때문에 부탁을 드려 볼 수 있는 거지, 대리기사가 어떤 벼슬인 것 처럼 당연한 듯이 말을 하는건 금물입니다. 대리기사라고 택시비를 싸게 해줘야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이 점은 꼭 알고 부탁을 드려봐야 할 것입니다.

6. 첫차

사실 투잡이라면 어떻게 보면 최악인 경우입니다. 다음날 쉰다면 뭐 상관 없겠지만요. 마지막콜이 약 새벽 3시 이후정도라면 주변 무인카페나 PC방, 롯데리아와 같은 24시간 운영 매장에서 시간을 버티다가 새벽 5시 전후로 있는 첫차를 이용해서 복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7. 배우자 찬스

결혼을 하신 분들이라면, 배우자가 운전을 할 줄 아는 분들이라면 배우자 찬스를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배우자도 같이 피곤할 수 있는 점, 배우자가 잠들어서 연락을 못받는 경우라면 쓸 수 없는 점이 단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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